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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림|김원숙|아트북스 2011

은은 2016. 12. 21. 16:04

                   Rain dance, 2008, Oil on Canvas

 

53년 부산 출생.

김원숙의 그림들을 좋아했던 차에 서가에서 들고와 보았다.

독실한 종교인의 세계관이 있다.

친정 엄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나날의 성찰과 자잘한 결론과 처세의 기술이 있다.

들은 듯 만 듯한 말들이, 파스텔톤이랄까..

그러나 딱히 잘못된 말은 없다.

읽다가, 어쩌면 지금 나의 빈약한 독서 근육에 잘 맞는 책은 이런 아닐까 생각하곤 한심해졌다.

너무 쉽다. 해답이. 그래서 내가 좋아하던 그림들도 다시 보아야 하나 생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