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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잡지 기자들의 글에서 두어 문장
은은
2011. 2. 16. 16:28
"...더구나 그녀(영화 <윈터스 본>의 주인공 소녀 리 돌리)의 부모가 무능하거나 무책임하며 숨통을 틔워 줄 만한 어른이나 친구도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는 흡사 신화의 세계에서 뚝 떨어진 인물 같다...."
"...활동 시기가 일부 중첩되는 화가 피카소는 보나르를 낮게 평가하는 근거를 이렇게 밝혔다고 전해진다. '회화는 감수성 문제가 아니다. 자연으로부터 권력을 나꿔채야지 자연으로부터 정보와 조언을 구하는 작업이 아니다.' 피카소에게 회화가 혁명이었다면 보나르에게는 도피였다. 실제로 보나르는 동료에게 보낸 편지에서 '천직이란 말이 내게 맞는지 확신이 없다. 나를 이끈 건 예술 자체라기보다 예술가의 인생이었다.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단조로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다.'고 썼다. 하지만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그가 실로 열심히 도피했다는 점이다.
--김혜리 기자의 '영화의 일기'에서
"...
수많은 영화들이 마음의 궤적과 파장을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애쓴다. 새로 찾아온 감정이 삶의 행로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전까지 누적된 기나긴 시간 전체와 겨뤄서 이겨야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영화들은 순간이 세월을 삼키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가정하고 그냥 넘어간다. ..."
--이동진 기자의 <아이 엠 러브> 비평에서
"...활동 시기가 일부 중첩되는 화가 피카소는 보나르를 낮게 평가하는 근거를 이렇게 밝혔다고 전해진다. '회화는 감수성 문제가 아니다. 자연으로부터 권력을 나꿔채야지 자연으로부터 정보와 조언을 구하는 작업이 아니다.' 피카소에게 회화가 혁명이었다면 보나르에게는 도피였다. 실제로 보나르는 동료에게 보낸 편지에서 '천직이란 말이 내게 맞는지 확신이 없다. 나를 이끈 건 예술 자체라기보다 예술가의 인생이었다.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단조로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다.'고 썼다. 하지만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그가 실로 열심히 도피했다는 점이다.
--김혜리 기자의 '영화의 일기'에서
"...
수많은 영화들이 마음의 궤적과 파장을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애쓴다. 새로 찾아온 감정이 삶의 행로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전까지 누적된 기나긴 시간 전체와 겨뤄서 이겨야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영화들은 순간이 세월을 삼키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가정하고 그냥 넘어간다. ..."
--이동진 기자의 <아이 엠 러브> 비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