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제목은 <sayonara, girls>네.
찾아보니 <키리시마가 동아리 그만둔대>를 쓴 소설가 아사이 료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만든 영화네.
<키리시마>도 영화로 봤었는데, 어쩐지 과연,되는 바다.
소도시 고등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잘 그리는 작가인가 보다.
영화는 착하고 진지하고 코끝을 울리는 감동이 들어 있다.
아련하다고나 해야 할 감상이랄지.
그러나 마지막 못생긴 남학생이 반주 없이 부르는 '오 대니 보이'는 아주 좋더군.
이 노래의 가사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줄 몰랐다.
아침밥 준비하며 유튭으로 찾아 여러 버전을 들었는데, 정말로 조금 눈물이 찔끔 났다.
같이 영화를 본 딸아이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 나이가 되면, 여름이 시작되면 다시 돌아오거라, 라고
누구든 '돌아와도 돼'라고 말해주는 그 안심과 흐느낌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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