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기간 동안 엄마의 다섯 살 때 사진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그 순결한 소녀를 향해 한없이 빠져들었다. 의 번역자인 김진영의 설명처럼 '사진은 말하자면 부재 속의 실재라는, 있을 수 없는 존재의 실존이 기술적으로 그러나 마술적으로 구현된 이미지'다. 또한 죽었으면서도 살아 있는 존재처럼 산 자에게로 귀환하는 유령 이미지다. 바르트는 사진을 통해 죽은 어머니의 현존을 경험했고, 이라는 사진론을 쓰기 시작했다...."-나희덕, 120쪽, 롤랑 바르트가 어머니를 애도한 방식과 글쓰기 부분 이 부분을 읽다가 나는 당연히 '아버지'를 떠올렸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사진을 본 적이 있던가, 일부러 찾아본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을 했다. 왜 제대로 아버지 사진을 찾아보고 들여다보지 않았나,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