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봄비가 와서,집에 원두가 떨어진 핑계를 찾아 sfc몰에 나갔다.가는 길에 수원으로 출근하는 집사람을 시청역까지 태워다 주었다.과테말라 원두 200그램, sfc몰 지하 2층 'CBTL'의 블렌드 커피 한 잔.부드러운 미소 같은 커피, 역시 맛있었다.정처가 없이 운전대를 잡고 이리저리 모색하다 이런 비 오는 날 강아지와 둘이 있는 집에서문학이나 철학 말고, 훌훌 넘겨 읽을 사회과학서나 기행문을 읽자 하고유시민 작가의 '유럽도시기행'을 떠올렸고,들어선 길에서 가장 가까운 청운문학도서관을 찾아갔는데이 비 오는 날에도 도서관 주차장이 꽉꽉 차있어 기분이 좀 상했다.분명 도서관에 온 차들이 아닐 테다.공원 지나 경사진 길에 주차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연두가 일렁이는 숲이 비 맞는 걸 봤다.차를 돌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