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61203 토.

은은 2016. 12. 3. 06:15

참석했으면 좋았을 법한 어떤 모임에 못 갔다.

엄마가 일주일 내내 살림을 챙기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어떻게든 되겠지, 심정으로 내려가시라고 했는데

일 없이 혼자 보내는 시간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신다.

일 없이 혼자 보내는 '가난한' 시간의 어려움이지..

아이는 할머니와 있으면 친구가 하나 생긴 듯이 신나게 논다.

아이의 친구 되기가 그 허리엔 무리한 일이다.

딸아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내 머리를 다듬었다.

저녁을 먹고, 아이가 물감놀이 도구와 삐약이 집을 들고 방으로 왔는데 엄마가 잠들어 있자 혼자 조용히 그것들을 치운다. 미안...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209 금  (0) 2016.12.09
20161207 수. 학산도서관  (0) 2016.12.07
20161130 수.  (0) 2016.11.30
20161128 월  (0) 2016.11.28
20161123 수.  (0)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