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

노래들

은은 2015. 10. 1. 12:46

중식이밴드라는 일당이 노래를 잘 만들어 부른다기에 찾아 들어보다가,

이름만 들어왔던 김사월*김해원, 단편선과 선원들, 9와 숫자들 들을 듣다가, 오래 잊고 있었던 백현진까지 들어 본다.

이제서야 이렇게 젊은 노래들을 듣는구나.

정작 이십대에는 동백아가씨 류의 퇴폐적인 노래들을 주워 먹으며 살았건만.

 

노래도, 시도,

일상의 시간을 빠져나와 시간이 없는 차원, 순간이 영원인 차원의 일일진대,

그리하여 잠시나마 구원일 수 있을진대,

이제 훌훌 벗고 차원 이동을 하는 일이 불가능하거나 번거롭거나,

더 정확히는,

무능력해져 버린 것이지.

여러 가지, 세상탓을 하고, 잰 체 삶의 순리를 들먹일 수야 있겠지만 결국은, 무능력자가 된 것이지..

 

https://youtu.be/IGOndm-jUAE

중식이, 야동을 보다가

 

https://youtu.be/MDLXAxnsivE

9와 숫자들, 높은 마음

 

한 돼지죽 냄비 안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이렇게 가다 간, 나다운 무엇 하나 붙들지 못하고 이곳의 풍습대로 죽어 장례지내질 것 같은데,

(아, 장례만이라도, '풍장해다오' 유언해 볼까)

너희들은 어딘가 덜 데인 곳에 서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구나.

그러다가 돈의 눈에 들면 카드 광고를 찍겠지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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